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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나는 아무 것도 살 생각이 없었다. 그저 있는 것으로 어떻게 때워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
남편은 그게 아니었다. 평소에는 들여다 보지 않던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더니 지름신이 들려 마구 눌러대기 시작했다.
거실 식탁, 이것을 포함 해 대부분의 가구를 이케아 제품으로 구매했다.
스스로가 조립 해야 하지만 단가가 저렴하다.
좁은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도록 디자인 되어 있어 작은 집에 효과적이다.
남편은 이전에 부모님 서점이 수해를 입어 다시 인테리어를 할 때 이케아 제품을 많이 구매해봐서 그런지
어려움 없이 뚝딱뚝딱 잘도 완성해 나갔다. 그때 못도와줘서 미안..
여기서 다시보는
노키드의 동아서적 복구기
1. http://blog.naver.com/starfucker6/120172847100
2. http://blog.naver.com/starfucker6/120172909984
3. http://blog.naver.com/starfucker6/120177396788
남편의 키를 닮은, 에너지소비등급 1등급 냉장고를 샀다.
어르신들은 작은 냉장고라고 하지만 아일랜드 쉐어룸에 있었을 때 냉장고 한 칸 썼던거 생각하면..
냉장고를 열 때마다 만주벌판 같다.
냉장고도 들어오고나니 나름 거실 겸 주방의 몰골이 갖춰졌다.
남편은 요즘, 아일랜드를 떠날 때
소연언니한테 선물 받은 비타민을
큰 물컵에 떨어뜨려 색깔이
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취미다
큰 방 겸 작업실에 놓는 책장, 남편 책이 얼마나 많은지.. 내 책은 그의 것의 반의 반도, 10분의 1도 안된다.
사실 이건 남편의 책장이다. 맞은 편에 있는 책장도 남편의 책장이다.
나는 그저 꼽사리 껴 공간을 얻어 쓰고 있는 것 뿐.
에로 대마왕 빠수님께서 신혼집에 욕망카드시리즈 작품을 아주아주 저렴한 값에 하사 하셨다.
언젠가 그의 작품을 제 값 주고 살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.
그의 욕망 발기 찬 작품은 이쪽으로 들어가면 더 많이 볼 수 있다. -> http://blog.naver.com/ppassu
욕망 가득 한 그림이니 '역시 화장실에 걸어야 하지 않나?' 했더니
화백님께서 버럭하시며 결사 반대. "절대 안됀다!" 하시길래
집에 들고와서 책장 위에 전시를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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