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삭한 기쁨 단양 통신 2014. 8. 29. 22:16

글을 올리고 싶은 순간 순간들이 너무 금방 지나가버려 아쉽다.

매일매일 글을 써서 올리는 부지런함이 없음도 아쉽다. 

많은 사람들이 매일 글을 남기고 있기에 쉬운가 했더니, 그런 사람 되기는 어려운 거 구나. 


지금의 마음이 중요한데, 지나간 기억을 잡으려고 애를 쓰다보니 글을 남기는 일에 흥미가 떨어진 것 같다.

지금은 단편 만화를 하나 끝낸 후, 장편만화를 그리고 있고, 버스를 타고 20분 거리의 시골 도서관을 다니고 있다. 

작은 수입이지만 꾸준히 어디론가 가서 정해진 시간동안 머물다 오는 것이 좋다.

큰 책임을 둘러맬 일도, 사교에서 오는 괴로움도 없다. 

나는 그냥 잠깐 스쳐지나가는 사람.  


베이킹을 하기 시작했다. 

무언가를 시작 하기 위해 스스로를 움직이게 만드는 계기는 대부분 두 가지의 이유다.

하나는 건강, 또 다른 하나는 적게 소비 하기 위해서. 

기초 베이킹 기구를 시어머니께 물려받았다. 

그때까지만 해도 베이킹은 미지의 대상이었다. '몇년 뒤에나 할 수 있을까나..' 

삼일 뒤, 없는 돈을 탈탈 털어 중고 전자저울을 저렴하게 구입했다.  

도서관에서 책 하나를 빌려 따라했다. 금새 뚝딱! 하고 쿠키가 탄생 했다.

'몇년 뒤가 바로 지금이 되었어!'

순간 순간 짜르르 한 기쁨.



간혹 태워먹을 때도 있지만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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